사진=코카-콜라

트렌드가 다시 변화하고 있다. 다수에게 한 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가 트렌드’의 시대가 가고, 넓은 스펙트럼으로 뚜렷한 개성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는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식음료업계도 다양한 취향의 ‘맛’을 조명하고 나섰다. 미각으로 느끼는 맛을 넘어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분위기로 즐기는 등 다채로운 감각으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맛 스펙트럼 넓히기’에 한창이다.

이제 미식이 주는 즐거움, 제품에 담긴 스토리, SNS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각적 재미와 직접 체험 가능한 놀거리까지 맛을 그저 맛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유명 셰프와 함께 맛있는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는 광고부터 추억의 인기 메뉴 재출시, SNS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코카-콜라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즐기게 해주는 ‘나의 미식 파트너’로서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표현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맛과 맛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미식 철학과 맛있는 음식과의 뛰어난 조화를 자랑하는 코카-콜라가 만나 더욱 특별한 이 광고는 실제로 공개 3주 만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누적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트로를 재탄생시킨 ‘뉴사이클(Newcycle)' 제품도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한 ‘농심라면’을 재출시했다. 오리지널 레시피를 기반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을 조합해 추억과 신선함을 모두 선사했다.

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기념한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2003년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더블크러스트 도우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단종 이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이 있었던 도우를 다시금 선보이며 추억의 맛을 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