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일본

마성기 외부 필자 승인 2020.08.17 12:49 의견 0
사진=미성기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이후로 소부장, 즉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불화수소만 해도 그렇다. 세정에 사용되는 저순도 불화수소만 국산화 했을 뿐 EUV용 초미세 공정용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아직 일제 수입량이 많다는 것이다. 사실은 의도적 거짓말이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국산화 시키지 못했다면 일본이 수출을 했을까? 아니다. 일본은 역사문제가 아니라 우리 핵심 산업을 붕괴시킬 경제침략의 목적으로 시작했던 수출규제였다. 한국의 국력이 날로 커지는데 불안을 느끼고 있던 아베 등 극우세력들은 지금 한국을 죽이지 못하면 역전 당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지금 비이성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해 견제를 넘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어차피 일본이 수출을 하지 않으면 제3국 수입 또는 한국이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한 일본이 어쩔수 없이 수출을 허가하고 있는 것뿐이다.

일단 이 싸움에서 승리한 우리가 무리해 가면서 서두를 필요가 없어서 국산화 대체 일정에 고삐를 푼 것뿐이지 기술이 없어서 수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급기야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세메스가 반도체 8대 공정 중 가장 어렵다는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로서 5세대 반도체 공정에는 대부분 국산장비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의 장비를 사용해 왔었는데, 일제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을 가진 최첨단 장비를 이렇게 빨리 국산화에 성공했다.

우리 기업들의 기술이 없어서 못 만들었다기보다는 일제가 장악한 시장이 너무 막강해서 안 만들었던 것뿐이고, 삼성 등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오랜 관계를 이어오던 기존의 일본 장비 업체들을 특별한 사유 없이 대체할 필요가 없어서 굳이 다른 업체를 찾을 이유가 없었을 뿐이다.

결국 일본이 제 발등을 찍었다는 것이 일본 스스로도 인정하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이런 탈일본의 길은 더 빠르게 진척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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