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늘어나는 비정규직과 산재 “차별받는 서러움 여전”

강 훈 기자 승인 2020.10.15 16:35 의견 0

고 김용균 노동자가 발전소에서 산재사망한 이후 9월 10일 태안발전소에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일을 하다 사망했다. 

발전비정규노동자들은 ‘죽음의 외주화 중단하라’, ‘발전비정규직 정규직화 이행’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번 국감에서 고 김용균 특조위 권고안이 전혀 이행되고 있지 못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기자회견에서 현장 발언에 나선 발전노조 한전산업개발발전본부 이태성 사무국장은 “지난해 8월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권고안이 발표됐다. 국회에 제출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이행 점검 상황은 10개 항목이 이행 완료됐고 7개 항목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선 2개 완료와 대부분 논의 중이거나 부분 완료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화물노동자 사고 이후 노동부 감독에서 안전펜스 미설치 사항이 발견되는 등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법 상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부분도 발견됐다. 그는 “일하다가 다친 것도 힘든데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정규직과 자회사 노동자는 여전히 차별받는 서러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그 증거이며 산증인이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선 국감에서 발전 5사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공공운수노조는 '5개 발전사 국감 의제에 대한 발전비정규노동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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