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막은 사고자들

조규봉 기자 승인 2020.11.19 17:30 의견 0

한적한 도로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합니다. 영상 속 모습처럼 말이죠.

19일 오후 서울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휴대폰을 들고 연신 사진을 찍어댔는데요. 누구의 잘못이 큰지 판단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건 당연한 수순이죠.

그런데 뒤따라가던 운전자들은 무슨 잘못일까요? 각자가 부른 보험회사 직원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도로 위에 차량을 그대로 두고 있는데요. 교통 체증에 걸린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차를 갓길로 뺄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한참을 도로 위에 서있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사고가 발생했을 시 쌍방의 과실 여부를 정확하기 가리기 위해선 차량을 옮겨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교통 상식입니다. 경찰이나 보험회사 직원은 사고 당시 사진과 영상, 차량에 남은 흔적만으로도 사고 정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각하지 않은 사고 차량을 방치하는 건 불필요한 교통 방해를 부른다고 지적했는데요. 사고 차량을 재빨리 갓길로 옮기지 않으면 2차 사고 및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길가로 차를 옮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옮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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