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근무태만 vs 이해’ 민원실 졸음 눈살

박준우 기자 승인 2020.11.24 14:01 의견 0
근무 시간에 졸고 있는 민원실 직원 모습. 사진=독자 제공

최근 서울시청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 A씨는 황당한 모습을 목격했다. 한창 일해야 할 시간에 근무지에서 직원이 졸고 있던 것이다.

A씨는 서울시청 직원의 업무태만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직업과 관계없이 근무시간에 잠을 자는 건 불만을 제기할 만한 일이다. 피곤하다가 조는 모습까지 이해를 해줘야 하나. 연예인들도 행동 하나 잘못하면 바로 비난을 받는 시대인데, 시청 직원의 모습에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속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너그럽게 봐야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같은 자리에 있던 시민 B씨는 “감기에 걸려 약을 먹어 졸음이 쏟아졌을 수도 있고, 바쁜 업무로 잠이 부족해 잠깐 졸았을 수도 있다. 졸고 있는 직원 모습에 순간 화가 날 수 있지만 그 배경을 제대로 알고 비난을 해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욕을 하면 마녀사냥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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