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50~52세 접종 예약… 비행기 모드 전환 등 꼼수 막는다

‘뒷문 예약’ 경로 미리 파악 후 차단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7.20 16:10 의견 0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 캡처

50~52세를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20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전날 오후 8시부터는 53~54세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이 진행됐다.

55~59세의 접종일정은 오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50~54세의 접종은 8월 16일~28일에 이뤄진다. 다만 8월 16일이 광복절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일선 위탁기료기관에서는 휴무를 할 수도 있다.

당국은 비행기 모드 전환 등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우회 접속하는 이른바 ‘뒷문 예약’ 경로를 미리 파악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SNS를 통해 공유되는 방법들을 최대한 찾아서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트위터 등 SNS에서는 휴대전화에서 비행기 모드를 전환하면 대기 없이 예약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컴퓨터 웹브라우저에서 F12키를 눌러 ‘개발자 모드-콘솔’로 들어간 뒤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대기 없이 예약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 게시되기도 했다.

정 팀장은 “비행기 모드를 통한 우회접속은 예약 중간에 조치했다. 그 외에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네퍼넬’이라고 하는 다중접속제어를 하는 기관과 협의해 우회경로를 통해 접속한 유형이 있는지를 분석하고, 오후 8시 개통 시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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