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도입’ 코로나19 백신, 18~49세 접종 활용

루마니아서 백신 150만3000회분 도입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9.01 16:59 의견 0
사진=질병관리청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50만3000만회분이 오는 2일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루마니아 백신 도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의료물품 교환 등 협의를 지난달 10일쯤부터 진행한 결과 상호 공여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백신이 105만3000회분이고 모더나 45만회분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을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했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공여한 것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이 2일 오후 3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8일 오후 3시에 도착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의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의 로비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한국이 루마니아의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을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루마니아가 한국에 공여하되 한국이 루마니아가 필요한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백신 협력은 그간 루마니아 정부가 지지해온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효율적 협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150만3000회분이 공급되는 대로 18∼49세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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