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높아지는데… 연이어 터지는 부작용 호소

이도관 기자 승인 2021.10.06 17:55 의견 0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호소’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청원이다.

자신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맞고 부작용이 온 엄마의 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귀 기울여 달라고 토로했다.

A씨는 “엄마는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내과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했다. 기존 매뉴얼대로 부작용 확인을 하려고 대기실로 이동하던 중 부작용 증상이 급속도로 빠르게 진전됐다”며 “대학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여러 검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건강했던 엄마이기에 지금 벌어진 상황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일이 분명한데, 병원에서는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되레 ‘공황장애 같다’는 진단을 내려줬다”며 “이후 답답함을 호소하는 등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났고 입퇴원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일에도 어지러움 등으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백신 인과관계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상황에서 엄마와 가족은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다”며 “지금도 정부에서는 백신을 믿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그 전에 부작용에 대한 대처와 인과관계에 대해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아버지가 사망했다며 부작용에 의한 사망이라는 점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인 B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지난 8월 28일 AZ 2차 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9월 11일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아버지는 올해로 만 60세로 고혈압 약을 먹는 것 외 앓고 있는 지병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 9월 11일 아버지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며 “당시 반소매를 입는 날씨였는데 보일러를 37도에 맞추어 틀어놓으셨던지라 얼굴과 신체 앞부분이 부패하고 장기가 녹아있는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9월 1일 이후 전화, 카카오톡 등의 흔적은 없었기에 다른 기록들로 왜 아버지가 이토록 잔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는지 찾아봤다”며 “정황상 아버지의 죽음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으로 보이기에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으나 접종 인원이 많아질수록 부작용 사례와 피해 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해 더는 아버지와 같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맞지 않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