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 90대 남성, 열흘 만에 사망

강 훈 기자 승인 2021.12.03 17:21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로 정부가 전 국민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 3차 접종을 받은 90대 남성이 접종 후 열흘 만에 숨졌다. 방역당국은 연관성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포항의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90대 남성 A씨가 같은 달 24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병원에서 A씨는 뇌경색과 폐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해 28일 숨졌다. 이후 유족들은 보건당국에 백신 의심사례로 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1일과 5월 12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기저질환으로 천식과 전립선비대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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