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4일부터 고령층 투약

이도관 기자 승인 2022.01.12 17:3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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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13일 국내로 도입된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 담당 약국 등에 신속히 배송해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 및 사용방안'을 발표했다.

팍스로비드는 13일 초도물량 2만1000명분이 국내로 도입되며, 1월말까지 1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해 이달내로 3만1000명분이 도입된다. 국내로 도착한 먹는 치료제는 생활치료센터·재택치료자 담당약국 등에 신속 배송해 14일부터 투약될 계획이다.

투약 대상자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 환자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 등의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류 총괄조정관은 "글로벌 치료제 수요가 많아 국내 초기 도입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이후 공급량, 환자 발생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약대상을 유연하게 조정·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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