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찾은 영화관, 직원들은 ‘인력 부족’ 호소

박준우 기자 승인 2022.05.09 16:37 의견 0
사진=블라인드 캡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는 가운데, 영화관 직원들이 인력 부족, 과로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영화관 직원들의 불만글이 쏟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줄어든 인력이 회복되지 않아 힘든 점이 많다는 것.

한 영화관 직원 A씨는 “영화관에 기본 인력이 없다. 사회가 정상화됐으면 인력도 정상화해 주는 게 상식 아니냐”라면서 "코로나19 전엔 지점당 직원이 6, 7명 있었고 미소지기들도 최소 20~50명씩 있었다. 지금은 직원 3명이 3교대 근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점에서 판매하는 식음료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는 "매점엔 옥수수, 오일, 팝콘 컵, 콜라 컵이 없다. 대기 고객만 300명을 넘어가는데 미소지기 두 명이서 모든 주문을 다 해결해나가고 있다"라면서 "정직원도 12시간씩 서서 밥은커녕 물도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 가고 일한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직원은 “소하시는 분들은 용역인데 다 나이 드신 분들이다”라며 “아버지, 어머니뻘인데 정리하시느라 퇴근도 못하시고 고생하시는데 죄송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도 없다”라고 토로했따.

이어 “아파도 아플 수가 없다. 연차는 사치고 휴일에도 집에서 일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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