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가운데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혜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서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일 실외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해제하면서도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했다.

박 단장은 "이번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방역조치"라며 "전파 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정부와 위원회 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지속 가능한 방역시스템을 위해 과태료 등 법적 강제보다는 참여에 기반한 방역수칙 생활화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며, 국민적 동의가 있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쿡 이도관 기자 gonnyga123@gmail.com 이도관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