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 ‘최저치’

박준우 기자 승인 2022.12.07 17:21 의견 0
국내 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38%로 2020년 3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라 실제 부실이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은 ‘착시효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9월말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38%로 전분기말(0.41%)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부실채권은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했지만, 총여신이 65조9000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기업여신이 8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2.8%를 차지했며 가계여신(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다.

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1조8000억원, 가계여신 신규 부실이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씩 증가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의 경우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로 전분기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0.83%로, 전 분기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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