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에 빠진 커피 시장

이도관 기자 승인 2023.03.14 18:08 의견 0
하프커피 크림라떼

생크림을 활용한 커피 메뉴의 인기가 높다. 크림커피의 대명사인 아인슈페너와 버터크림라떼는 예쁜 비주얼과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야말로 ‘핫템’이다.

음료 위에 올라가기 전 생크림의 고유한 맛은 단맛이 아닌 유지방에 의한 고소한 맛이다. 여기에 설탕 등 재료를 혼합해 휘핑하면 우리가 아는 크림의 맛이 탄생한다. 생크림은 어떤 비율로 혼합하는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커피 시장은 다른 재료와 생크림을 섞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소규모 개인 카페에 이르기까지 시즌과 유행에 따라 흑임자크림, 너티크림, 딸기크림 등 맛은 물론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까지 갖춘 특색 있는 상품들이 매년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미각과 시각을 즐겁게 만든다.

과거 펜데믹 등의 이유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문화를 즐기는 추세에 홈 카페 시장이 성장하며, 개인의 생크림 제품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우유 외 유제품 소비량은 2001년 63.9kg 대비 20kg 증가해 2020년 83.9kg을 기록했다. 유제품 수입량 또한 지난 20년간 급증해 2020년 243만톤에 달한다.

생크림을 활용한 커피 레시피의 블로그, 유튜브, 숏폼 등 콘텐츠 생산량과 조회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 된 크림커피 레시피 게시글 수는 총 2만8910건으로, 전년 대비 63.7% 증가해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생크림을 활용한 커피는 특유의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과 부드러운 달콤함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부드러운 레스큐어 크림 제품을 활용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버터·크림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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