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 품으로 돌아와라"… '전두환 비리' 폭로 손자, 이순자 대화 공개

강 훈 기자 승인 2023.03.16 17:49 의견 0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할머니 이순자씨의 메시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가족,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인 이순자 여사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전씨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라는 한 기자에게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게재했다.

전씨는 '현재 일가친척 혹은 지인분들 가운데 협박을 가하고 있는 분들이 있냐'는 질문에 "다들 한국에 나오라며 사랑한다고 한다. 저는 한국에 자진해서 갈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부모님께서는 어떤 입장이냐. 친할머니 이순자씨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이순자씨께서 미안하다고 한국에 나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검은돈'을 추적하기 위한 준비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지금 검은돈을 추적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씨는 '이순자'라는 이름으로 온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며 "가족이 무섭다"고 밝혔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함께 최선을…'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전씨는 연희동 자택 안에 마련된 스크린골프장에서 이순자씨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순자씨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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