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상품은 라면"… 올해 5월 농식품 수출 전년대비 7.6% 증가

강 훈 기자 승인 2024.06.05 16:28 의견 0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사진=강훈 기자

K-라면의 비약적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농식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5월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36.2% 증가한 4억 8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대 수출품목은 연초류였으나 올해 라면 수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제1의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5월 한달 동안 수출액은 1억 달러를 넘어선 1억 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케이(K)-라면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우리 수출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또한 미국 71.4%, 아세안 24.8%, 유럽 49.5% 등 전 세계적으로 라면 수출은 호조세이다.

과자류는 전년 대비 12.6% 상승한 2억 9160만 달러 기록했다.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베이커리 원료(반죽)의 일본 수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주류매장(코스트코 등)부터 저가형 프랜차이즈(파이브빌로우 등)까지 입점이 확대되면서 38.3% 증가세를 보였다.

음료는 13.1% 상승한 2억 6970만 달러였다. 이는 식물성음료(중국), 에너지음료(캄보디아), 어린이음료(베트남)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김치는 6.4% 증가한 7070만 달러로, 미국·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치업계는 유럽에 상온 유통김치 등 신제품 출시 및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내 주류매장(월마트, 코스트코 등) 입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25.8% 증가, 유럽에서 37.5% 증가하는 등 시장 개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삼계탕 등 닭고기 수출 실적은 6.6% 증가한 3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계탕(열처리 가금육)은 1996년 유럽연합(EU)과의 수출검역 협상 시작 이후 27년 만인 지난해 검역요건이 타결돼 지난달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으로 8.5톤(500만 달러)을 처음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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