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놓치지 말자"… 입국절차 간소화

강 훈 기자 승인 2024.06.17 17:12 의견 0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방한관광객 증가 흐름이 이어지도록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체류기간 확대를 추진한다.

정부는 1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까지 전 과정의 편의를 개선하는 내용의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단체관광객의 K-ETA(전자여행허가) 일괄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해 입력 정보를 간소화한다. 또한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증빙서류 제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한다.

특히 K-컬처 관련 전문연수를 받고자 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연수 지망생 등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K-컬처 연수비자’의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 원격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가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연계해 비자 요건을 다양화하는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 도입을 검토한다.

크루즈 관광객의 관광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무인자동심사대를 추가 설치해 출입국 심사시간을 단축하고, 크루즈 여객터미널 운영시간도 탄력적으로 연장한다.

또한 필리핀 등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증대를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KTX역사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는 현재 서울·부산 등 9개역에서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등 7개 역을 추가해 16개 역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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