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고 또 줄이고… '로우 스펙 푸드' 주목

이도관 기자 승인 2024.10.28 17:11 의견 0
사진=칭따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제로’, ‘저당’ 등 관련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식품업계에선 칼로리, 당, 알코올, 화학첨가물 등은 줄이면서 맛은 그대로 유지한 ‘로우 스펙 푸드(Low Spec Food)’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는 라거 본연의 맛은 그대로 칼로리는 반으로 줄인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이고 있다. 3

30㎖ 기준으로 65kcal로 국내 시판 중인 일반 맥주 1캔(330㎖ 기준)의 평균 칼로리가 127.8kcal인 점을 감안하면 칭따오 논알콜릭은 절반 수준이다.

또한 지방 0%, 콜레스테롤 0%로 낮은 칼로리로 부담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논알콜릭 맥주로, 출시 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유사 제품 대비 당류를 90% 이상 줄인 ‘저당 초코바’를 출시했다. 설탕을 줄이고 대체 감미료로 단맛을 더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동일한 맛은 유지하면서 칼로리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빼기’ 트렌드는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20년 소스·간편식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론칭하고 저당·저칼로리를 내세운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케첩, 머스타드, 스리라차부터 드레싱까지 라인업도 다양하다.

GS25는 무설탕 한식 브랜드 ‘제로밥상’ IP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설탕 무첨가’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다이어트 중에도 맛있는 건강한 한끼 식사를 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당류를 크게 낮춰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맵고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내 몸에 더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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