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발주 시스템. 사진=한촌설렁탕

AI(인공지능) 기술이 점점 보편화·대중화되면서 운영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산업계 전반에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AI 도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제조·물류·서비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업종에서 AI는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다.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AI 발주 시스템, 소비자 취향 분석을 기반으로 한 메뉴 개발, 고객들의 구매를 돕는 개인 맞춤형 추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접목해 점주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촌설렁탕은 전 매장에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도입해 매장의 판매·재고·발주 이력과 함께, 날씨·요일 등 외부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 당일 최적 발주량을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40년 외식업 노하우에 첨단 기술을 결합한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재고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과발주로 인한 신선도 저하와 비용 손실을 예방해 가맹점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상생 지원 정책이다.

한촌설렁탕은 AI 발주 시스템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발주·재고 입력 체계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모델을 정교화하는 작업을 핵심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점주 개개인의 데이터 기반 경영 역량을 키워줄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AI 경영 진단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점주 전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활용한 고도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운영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자사몰 'CJ더마켓'에서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 'Fai(파이)'를 도입했다. 상품명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아도 '오늘 저녁 뭐 먹지?'와 같은 간단한 질문을 통해 검색해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질문을 통해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원재료 함량 등 상품 상세 페이지를 일일이 살펴봐야 알 수 있던 정보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 식습관, TPO에 맞춘 개인화된 AI 큐레이션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운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 도입은 업계에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가맹점주 지원 체계 고도화부터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 및 구매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AI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