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호중, 계속되는 잡음… 팬카페 달군 ‘매니저·운영진 폭로글’

박혜빈 기자 승인 2020.07.01 14:05 의견 0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김호중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직하게 발걸음을 내딛으며 제 갈 길을 가지고 있지만 또 다시 잡음이 발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일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김호중 카페 이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김호중의 전 매니저와 구 팬카페 ‘트바로티’ 운영진들의 훼손된 명예를 되찾기 위함이며, 현재 상황에서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 부득이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말했다. 

작성자 A씨는 “김호중과의 지난 정을 떠올리며 날아오는 돌멩이들을 묵묵히 맞으며 견뎌왔지만, 더 이상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사실관계를 밝힌다. 오직 직접 겪고 목격한 진실들만 있을 뿐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호중 팬카페에 올라온 폭로글. 사진=김호중 팬카페

A씨에 따르면 김호중의 팬덤 측은 구 팬카페를 만든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을 횡령범으로 몰고, 가족사진을 올리는 등 신상털기와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 2월 매니저 가족에게 접근한 B씨가 문제다. 그 사람으로 인해 우리 인생이 갈기갈기 찢기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국가 사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김호중의 군대 문제도 쉽게 부탁할 수 있는 군 장성과 인맥이 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숨은 천사’를 자처하며 사비 1200만원을 들여 김호중의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니저 측 가족과 나눈 메시지를 보고 선행이 아닌 환심을 사기 위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현역 국방부장관의 이름을 대며 김호중의 군대 문제를 잘 애기해뒀다고 말했다. 통화 내역과 녹취도 다수 있다. 그는 김호중과 만나게 해달라며 지속적으로 전화번호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가 된 카페 이전에 대해서 “전 매니저는 카페 양도를 수단으로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 전 매니저는 김호중의 바뀐 전화번호도 몰랐으나 B씨는 김호중의 기존 카카오톡 아이디를 통해 스스로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전광판 광고를 사비로 내준 숨은 천사가 나다’라고 연락을 취하자 김호중도 만남에 선뜻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 카페 운영자들이 어떤 고생을 했는지 잘 안다던 B씨는 김호중을 만난 후 태도를 180도 돌변했다. 구 카페에서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을 횡령범으로 모는 데 앞장섰다. B씨는 운영진을 상대로 고소를 하자고 팬카페 회원들을 선동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B씨가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며 어떻게 전 매니저를 바닥에 냉동댕이 칠지 고민했던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돈과 인맥, 힘을 가진 B씨와 소속사가 팬덤을 선동해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을 파렴치한 인물로 몰아넣었다”며 “이 과정에서 김호중도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과연 어떤 이권을 위해서 아무 죄 없는 운영진들을 무참하게 짓밟은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김호중 팬카페

앞서 김호중은 전 팬카페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팬카페 이전을 결정했다. 김호중은 “계속 문제가 생기고 내분을 일으키는 그 곳에 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큰 결정을 내려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관리를 맡아주실 부매니저님은 지원을 받아 저와 소속사 대표님과 함께 직접 만나 뵙고 많은 대화와 여러 가지 질문 등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 제가 직접 믿고 신중하게 뽑게 됐다”고 알렸다. 

군 입대 계획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군대 연기 신청을 진행 중이며, 향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