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래방 업주들의 마지막 발악 “1만6천개 업소 영업등록증 반납”

오는 20일까지 1인 시위 및 국화꽃 헌화 릴레이 실시
노래방 업주들 “중대본 본부장 고소 및 정부 상대 민사소송 진행”

조정미 기자 승인 2020.09.15 14:25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내 노래연습장이 멈춘 지 4주째에 접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지만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경영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고위험시설에서 이름이 빠진 PC방과 다르게 노래연습장은 여전히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바닥을 칠 곳도 없다며 길거리로 뛰쳐나온 업주들은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선 노래방 업주들은 ‘고위험 기준 전면 재검토’, ‘지원금보다 영업을 하고 싶어요’, ‘노래연습장은 봉입니까’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채 항의집회를 이어갔다. 

노래방협회는 오는 20일까지 1인 시위와 국화꽃 헌화 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래연습장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강제 영업금지로 골목 자영업자가 떠안을 생계의 무게를 생각하라. 언제 집행될지 모를 추경예산으로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임대료 등 영업금지기간의 고정비 배상에도 못 미친다”며 “적절한 대책이 없으면 수도권 1만6000개 업소의 영업등록증을 반납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으로 보장되는 사유재산권을 국가기관에 의해 박탈당해 줄도산, 줄폐업이 이어지는 노래연습장 업계의 실상을 알리고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중대본 본부장 고소 및 정부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손팻말을 든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노래방 업주들. 사진=조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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