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코로나19 발생에 "어려움 도울 것"

이도관 기자 승인 2022.05.12 17:37 의견 0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북지원 의사를 밝혔다.

권 후보자는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백신 등 방역대책이 필요해졌다'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엔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서도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인도적 입장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먼저 시도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대해선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미 통일부에 관련 예산도 편성돼 있다.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해열제, 진통제, 주사기, 소독약 등도 (북한에) 절대적으로 부족할 걸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지원할 수 있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우리 경내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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