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사망 예방효과 ‘53.3%’

조정미 기자 승인 2022.06.16 16:23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맞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3차 접종자에 비해 중증화 예방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구성원 약 151만명을 3차 접종군과 4차 접종군으로 나눠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분석 기간 중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분석됐다. 4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염 예방효과는 감소하나,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는 접종 후 46일 이상까지 40% 넘게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항체양성률이 95%로 나왔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병국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백신효능팀장은 "특정 병원체에 대해 집단의 60~70%가 특이적 항체를 형성하면 집단 내 감염이 차단된다"며 "코로나19처럼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 90% 이상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집단면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체 양성자 항체값 수치도 8에서 5000 이상으로 다양했고, 어느 정도의 항체역가가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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