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7일 전북 완주군의 외국인 고용 농가를 방문했다.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장관이 국회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함께 전북 완주군의 외국인 고용 농가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동 현장방문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폭행, 괴롭힘 등 차별과 인권침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했다.
방문단은 외국인노동자의 숙소를 방문해 냉·난방 설비와 시설을 점검하면서 기존 주택을 보수해 양질의 정식 주택을 제공하고 있는 사업주를 격려하고, 외국인노동자의 주거생활과 사업주의 숙소 운영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또한 출하 작업에 한창인 상추재배 시설을 찾아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가 폭염 작업 때 2시간마다 20분 이상 반드시 휴식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라고 사업주에게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낯선 한국에 취직한 젊은 외국인노동자의 생생한 한국의 직장 생활, 농촌생활 이야기를 듣고 격려하는 한편,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외국인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안전 및 온열 예방 용품을 직접 전달하고, 외국인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노동존중에 대한 정부와 국회, 자치단체의 실천의지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일하는 사람에 대한 노동존중, 인권존중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외국인노동자 이름 부르기 캠페인을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모든 고용허가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명찰을 제공하고 사업주에게는 인권·산업안전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자체, 지역 인권단체 등과 협력해 캠페인을 모든 일하는 외국인으로 확대하는 등 외국인노동자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바라보게 인식 전환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