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기의 軍] 강대국도 한국 함부로 못 건든다... 한국의 독침전략

마성기 객원기자 승인 2020.06.07 15:33 의견 0
사진=마성기

우리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때마다 소란을 떠는데, 사실 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  우리는 북한보다 월등한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북한의 핵보유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는 있으나, 핵이란게 그렇게 함부로 쓸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핵은 억지수단이며 최후의 수단에 불과하지 전쟁의 승리를 위해 선빵이나 날리는 그런 장난감이 아니다. 핵을 쏘면 자신들도 죽는다는 것을 각오하고 너 죽고, 나 죽자 할 때나 쓰는 물건이다.  

어쨌건 유사시 그런 최후의 결심을 하기 전까지 맘대로 써 먹을 수 있는 미사일 전력에 있어서 한국은 세계 5대 미사일 강국이다. 북한이 현재 600여기의 전술미사일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1,000여기를 넘겼고, 2023년 까지 2,000여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우리는 현재 현무-2 A, B형의 탄도미사일과 현무-3 A, B, C 순항미사일, 현무-4 A, B형의 탄도미사일을 주력으로 국산 개발, 배치를 하고 있다.

현무-2는 지난해 북한이 러시아가 개발한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에측불허의 탄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흡사한 미사일이다.  남북한이 가진 동종의 미사일이 러시아 미사일과 모양새까지 흡사하게 닮았다. 이게 우연일까? 우리가 북한 보다 먼저 개발해 배치를 했고, 사거리도 더 길다.

현무-3 계열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500Km, 1,000Km, 1,500 Km가 배치됐고, 사거리 3,000Km 짜리가 개발완료 또는 이미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런 장사정은 일본 전역은 물론, 중국의 내륙 깊은 지역과 러시아의 동아시아 지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우리군은 애써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나 군사매니아들 일부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들중 압권이 바로 현무-4 탄도미사일이다. 현무-4와 같은 미사일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한국만이 개발해 배치해 놓고 있다. 핵탄두가 아닌 재래식 고폭탄 탄두의 중량이 A형은 2톤에 이르며, B형은 4톤에 이른다. 군사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괴물, 또는 가분수미사일이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고폭탄 탄두의 중량은 500Kg 정도가 대부분인데 한국만 유독 이 무지막지한 미사일을 만들어 낸 이유가 뭘까?

한국이 이 미사일을 착안한 것은 미국의 스타워즈 계획에 나온 '신의 지팡이'라는 우주 무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신의지팡이란 우주선에 뾰족한 막대기 형태의 텅스텐봉을 가지고 있다가 특정지역에 자유낙하시켜 지면과 충돌을 시키는 무기를 말한다. 우주에서 떨어뜨려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무저항으로 중력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가속된 텅스텐 막대가 지면에 충돌하면 요격도 불가능할 뿐만이 아니라 핵폭탄급의 엄청난 충돌에너지를 발생시키며 표적 지점을 초토화 시키는 무시무시한 무기다. 이것에 착안 현무-4 미사일은 수백킬로미터 상공까지 고각으로 발사한 뒤 자유낙하 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표적에 충돌하여 지하 깊은 곳 까지 관통한 뒤 폭발하게 돼 있다.

지면 임팩트 속도가 무려 마하 10에 이른다. 이렇게 빠르게 표적에 접근하는 미사일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현무-4의 탄두가 그렇게 무지막지한 중량을 가지게 된 것은 폭약 때문이 아니다.  바로 지표를 관통할 수 있는 고밀도, 고중량, 초고경도의 중금속 관통탄자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무거운 탄두를 수백킬로미터 상공까지 쏘아 올릴수 있는 고체로켓 모터 기술도 쉬운 기술이 아니다.

암튼, 현무-4 A형은 2톤의 탄두로 지하 180미터까지, 콘크리트의 경우 24미터 까지 관통해 들어가는 위력이라고 한다. 그러니 4톤 탄두면? 전문가들의 예측 또는 계산에 의하면 지하 300미터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위력이라고 한다.  이는 핵폭탄 보다 지하 더 깊은 곳을 직접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다.

지하시설 파괴가 주 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의 벙커버스터 보다 몇 배 더 강한 무시무시한 미사일이다. 오로지 한국만 보유했다. 바로 전국을 지하요새화 한 북한을 전쟁 초기에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한국만 연구를 했고, 한국만 만들게 된 것 같다.

현재 트럼프와의 한미미사일 협정 재개정에 의해 순항미사일을 제외한 탄도미사일의 탄두중량 제한은 해제됐지만 사거리는 800Km로 여전히 제한돼 있다. 그러나 우리군 관계자는 "사거리 800Km는 한미미사일협정 상의 이야기 일 뿐"이라는 애매한 발언을 했다. 그 말은 실제 사거리는 얼마가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동체 길이를 키우고, 연료만 더 채우면 얼마든지 사거리 연장이 가능하다는 말로 받아 들이면 될거다. 기술적으로 사거리는 문제가 안된다는 말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북한도 북한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이 더 긴장어린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연일 분석기사와 방송을 통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총체적 국력이 약한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의 혹시 모를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 밖에는 없다. 이런 비대칭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면 그 어느 강대국도 함부로 도발할 엄두를 못낸다. 전후방이 따로 없어서다. 그들이 함부로 도발하면 우리는 손가락 하나만 누르면 그들의 수도나 주요도시를 죽음의 도가니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들 수도가 화염으로 뒤덮힐 각오까지 하면서 자원도 없는 작은 나라를 침략할 의미는 없을 테니까.

이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군사력 보다는 이해관계를 밀접하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게 뭘까? 바로 경제적 협력관계다. 우리가 힘을 비축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고, 비록 살상무기지만 열심히 개발하고 만들어 비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구촌 시대에 우리 힘으로 살아 남을 방법은 오로지 힘의 원리에 충실히 적응하는 것 밖에는 없다.

[저작권자 ⓒ뉴스쿡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