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 모습. 쌓여진 생활 쓰레기 옆에 공유 전동킥보드가 주차돼 있다. 사진=조정미 기자

올 상반기 이슈를 꼽자면 단연 ‘쓰레기’ 문제다. 하반기에는 공유 전동킥보드 논란이 급부상 중이다.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대안이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길거리는 난장판으로 변해가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 방치된 전동킥보드 주변에 생활 쓰레기가 쌓여있다. 파손된 스티로폼 박스에서 날린 알갱이 가루는 행인들의 눈을 찔렀고, 음식물과 섞여 버려진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는 코를 괴롭혔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인근에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훈(46)씨는 “창밖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쓰레기다. 그 다음이 킥보드, 자전거다. 대신 분리수거를 하고, 방치된 킥보드를 한쪽에 주차하기도 했지만 뒤돌아서면 어지럽혀져 있더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에 손을 놓아버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