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한걸음… 새 거리두기 '지역별 단계' 27일 발표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6.22 16:1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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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청

일상 회복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내달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지역별 단계를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는 23일까지 일차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결정한 거리두기 단계와 이행 기간 설정 여부 등을 취합하고 이후 지자체와의 전체 회의를 거쳐 27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각 지자체 입장에서는 다른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상태다. 취합을 전체 공유할 경우 옆 지자체와 함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조정할 부분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손 반장은 “개별 지자체가 27일 이전에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정리해 27일 일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일 평균 확진자 수 250명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새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는 당국의 입장도 나왔다.

손 반장은 “수도권 1단계 적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22명으로, 이번 주말까지 250명 아래로 떨어지긴 쉽지 않다”며 “이행 기간 중에도 환자가 가파르게 감소한다면 단계의 변환과 조정을 검토할 수 있으나 급격한 감소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보였다.

현재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을 완화하는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해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2단계, 비수도권에는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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