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백신 사전예약 조기 마감… 방역당국 “방식 개선 검토”

이도관 기자 승인 2021.07.13 17: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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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55∼59세 접종 사전예약이 보유물량 소진으로 '조기 마감'되는 상황에 대해 정부가 예약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접종예약 관련 질의에 "좀 더 분산해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대상의 접종 예약이 시작된 지난 8일 0시부터 2시간 넘게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55∼59세 예약이 시작된 전날 0시부터도 수 시간 동안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정 청장은 이와 관련해 “접종 시간을 오후 6시나 국민의 근무 시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간대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55~59세 사전예약 조기 마감에 대해서는 “예약 안내와 관리를 정확하게 하지 못해 국민께 불편함을 편함을 드렸다. 국민의 입장에서 더 편리하고 예측이 가능하도록 예약시스템 예약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가 확보한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55∼59세 대상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 첫날 일시 중단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40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5%가 첫날 예약을 하면서 시작 15시간 30분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정 청장은 “예약자 연령을 세분화하고 시간도 조정해서 최대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예약이 진행될 50~54세에 대해서도 “예약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차 예약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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