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공연장서 ‘마스크 벗는다… 택시·버스는 계속 착용

이도관 기자 승인 2022.09.26 17:04 의견 0
야구장 모습

50인 이상의 실외 행사·집회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26일 전면 해제됐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조치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 조치를 완화해 국민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라며 "의무 상황이 아니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외라 하더라도 비말 전파 위험 있는 곳이나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등 대상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실외에서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대상은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또는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다.

택시나 버스 등 운송 수단은 실내로 간주,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버스 정류장이나 택시 승차장에서는 탑승을 대기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미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탑승을 기다려야 한다.

실외는 4면 중 2면 이상이 열려 있어 자연환기가 되는 경우에 국한한다. 건물 내에서 대형 창문을 통해 환기할 수 있다 해도 실외가 아닌 실내에 해당하기 때문에 카페 등 시설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점진적 논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화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자문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논의 중"이라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 마스크 효과나 부정적 영향 등 다시 논의를 거친 후 내용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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